“오늘도 실패군.”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 허기를 가득 채우곤 이내 한탄한다. 그리고 반복되는 다짐. “내일은 꼭 굶고 자야지.” 신간 「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」는 이미 결심도 각오도 무너진 지 오래지만, 그런 실패 속에서도 안간힘을 다해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인 이들을 위한 책이다. 아무리 생각해봐도, 결국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길을 잃은 듯한 불안함에 가슴 졸이는 사람들을 위로한다. 연작소설 「대도시의 사랑법」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박상영이 펴낸 첫번째 에세이다. 우리와 크게